2023년 북가주 한국학교협 ‘사은의 밤’ 행사

어렵고 힘든 재외 한국학교 교육의 현장에서 한국어는 물론 한국 역사와 문화를 자라나는 2세들에게 가르치며 한민족 정체성을 심어주고 있는 교사들을 위한 행사가 열렸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회장 송지은)가 주최한 ‘2023 사은의 밤’ 행사를 통해서다.

산호세 소재 임마누엘 한국학교에서 열린 행사에는 협의회 임원과 소속학교 교장 및 교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정옥, 한희영 전 협의회장을 비롯해 윤행자 광복회 미서북부지회장, 임봉대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사무총장, 윤상수 총영사, 강완희 교육원장, 김지영 선거영사 등도 참석해 교사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송지은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교사란 때론 외롭고 지치며 비판과 불만에 찬 요구에 종종 분노도 느끼지만 사명감과 책임감을 어깨에 메고 대견스럽게 매주 교육의 현장에 매진하시는 분들”이라며 “가르침은 당장은 나타나지 않더라도 시간이 흘러 여러분들의 노고로 발표된 잘 된 결과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이어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를 성공리에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북가주협의회 교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윤상수 총영사는 “차세대 학생들을 길러내는 일은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며 한미동맹 관계에도 중요한 일”이라며 “교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해 달라”고 말했다. 강완희 원장도 “부임 후 많은 한국학교를 다니며 지치고 힘든 상황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교사들을 봤다”며 “학생들과 함께할 때 행복한 선생님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에 이어 송지은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행자 광복회 미서북부지회장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증정했다. 송 회장은 “윤행자 회장님께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을 위해 1만 달러를 후원해 주셨다”며 꽃다발 증정 이유를 밝혔다. 참석한 교사들은 모두 큰 박수로 윤행자 회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윤행자 회장은 “한국학교 교사들은 한인사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분들”이라며 교사들을 격려했다.

시상식도 열렸다. 근속교사상, 모범교장상, 모범교사상에 이어 차세대 교사상이 수여됐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근속교사상
▶︎가나다 한국학교: 고수은, 김화중, 이대연, 이미량, 김완주, 정나영 ▶︎뉴비전 한국학교: 이효미 ▶︎덴빌 큰마음바른 교회 한국학교: 박은주, 정은구 ▶︎성 김대건 한국학교: 임민영 ▶︎세화 한국학교: 정경아, 안영숙 ▶︎소노마 한국학교: 임은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김지은, 연민수, 최정윤 ▶︎알마덴 한국학교: 김순화 ▶︎오클랜드 우리한국학교: 이희정 ▶︎유타 한국학교: 고정진 ▲은혜의 빛 한국학교: 최하늘 ▶︎임마누엘 한국학교: 김춘미, 이유미 ▶︎천주교 산호세 한국학교: 강주희, 써니 벨란제, 정의정, 박정령 ▶︎콘트라 코스타 한국학교: 이순주 ▶︎태평양 한국학교: 캘리 데보라 ▶︎트라이밸리 한국학교: 석강희, 박나영, 이혜정 ▶︎한사랑 한국학교: 이현주, 장윤정

❖2023 모범교장상
▶︎소노마 한국학교: 단아름 ▶︎천주교 산호세 한국학교: 최지윤 ▶︎트라이밸리 한국학교: 송연무

❖2023 모범교사상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홍소영 ▶︎유타 한국학교: 고정진 ▶︎태평양 한국학교: 송윤정

❖3년 차세대교사상
▶︎트라이밸리 한국학교: 김현주

새로 구성된 22대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임원진도 소개됐다. 임원진은 회장 송지은, 부회장 손민호, 이미전, 곽은아, 재무 김미혜, 간사 신새로, 김재은, 박희경, 이상련, 단아름 등이다.

시상식 후에는 참석자들이 식사를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래플추첨 등을 통해 선물도 증정됐다. 행사에 참석한 강완희 원장의 진행으로 게임을 함께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지영 선거영사는 내년 실시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설명하며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신고에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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