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일,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회장 이미전)가 주최하는 교사들을 위한 ‘사은의 밤’ 행사가 Hilton San Francisco Airport Bayfront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종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허혜정 샌프란시스코 교육원장,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 코리아센터 회장,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 필립원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회장, 유니스 전 한미 봉사회 관장, 엘리자베스 김 좋은 나무 문학회 회장, 손민호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총회장, 이경이,한희영 전 협의회 회장 등 여러 내외 귀빈들이 참석하여 북가주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교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전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북가주 협의회가 1991년 설립된 이래 33년이란 세월 동안 성숙한 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묵묵히 헌신해 오신 교사들 덕분”이라며 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이 회장은 “차세대들이 건강한 자아정체성을 다지고, 한국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갖게 되는 것은 모두 교사들의 노력과 사랑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교사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임종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한국학교 교사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며 “재외동포청과 한국교육원에서도 소정의 운영비와 교과서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학생들의 교육 수요와 교사들의 수고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고 밝혔다. 임 총영사는 앞으로도 북가주 한국학교 교사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8월 새로 부임한 허혜정 샌프란시스코 교육원장은 짧은 기간 동안 여러 한국학교를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허 교육원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사들의 사명감과 헌신 덕분에 우리 학생들이 주말에도 졸린 눈을 비비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 역사를 배우고 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한, 한국에서도 교사의 소진 문제가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교사들이 재충전하고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도 열렸다. 근속교사상이 수여됐으며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근속교사상❖
▶︎ 알마덴 한국학교: 신소정 ▶︎ 솔트레이크 한국학교: 권소연 ▶︎ 월넛크릭 한국학교: 김현경
▶︎세화 한국학교: 안영숙 ▶︎ 한울 한국학교: 김경란 ▶︎세화 한국학교: 김진희
▶︎SKPC 한국학교: 이수현 ▶︎SKPC 한국학교: 유지은 ▶︎SKPC 한국학교: 이재호
22대 재미한국학교 북가주 협의회 임원진도 소개됐다. 임원진은 회장 이미전, 부회장 곽은아, 김미혜, 홍혜정, 총무 신새로, 재무 정영희, 간사 김재은, 박희경, 단아름 이다.
시상식 후에는 참석자들이 식사를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래플추첨 등을 통해 선물도 증정됐다
이번 ‘사은의 밤’ 행사는 교사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한 해 동안의 노력을 돌아보고, 한국어 교육의 사명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되었다. 북가주 협의회는 앞으로도 교사들과 함께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며, 차세대 동포들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할 계획이다.